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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사회물리학] 선교적 다문화 사역

한인 이민교회가 한인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작지 않다.     이민 2~3세대는 청소년 시기에 한인교회에 머물면서 한글학교에서 가르치는 한글 교육과 한국 전통문화를 배우고 영어권 예배에 참여하고 한식으로 차려진 점심을 먹는다.     그렇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이나 직장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옮기면서 한인교회를 떠나게 된다. 이민교회를 연구하는 신학자들과 교계 지도자들은 이런 현상을 '조용한 탈출(silence exodus)'이라고 부르며 동질민족, 동질문화로 구성된 한인교회에 개선을 촉구하는 경종을 울렸다.   유입되는 이민자 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이민자 대부분이 대도시에 머물면서 중대형 교회에 회원이 되어 안정된 이민 생활을 추구하기 때문에 중소형 도시에 있는 한인교회와 대도시에 있지만 작은 한인교회들은 지속 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다.   디아스포라 신학을 연구하는 신학자들은 다민족, 다문화 교회가 미주 내 이민교회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웨슬리 신학원 교수이면서 건강한 교회 컨설턴트인 밥 화이트셀은 5가지 다문화 교회 유형을 소개하면서 동질문화 교회가 다문화 교회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8단계를 거치게 된다고 주장한다.     다섯 유형은 문화적으로 동화된 교회 (The cultural assimilation church), 다문화가 섞인 교회 (The multicultural blended church), 어머니와 딸 관계의 다문화 교회 (The multicultural mother/daughter church), 다문화 협력교회 (The multicultural partnership church), 다문화 동맹교회 (The multicultural alliance church) 등으로 나눠진다.     북미 다민족 네트워크의 임찬혁 디렉터는 미주 한인교회의 다민족 다문화 사역을 의존형, 상호보완형, 독립형으로 크게 구별하고 세부적으로 미국교회가 벌이고 있는 다민족 다문화 사역을 포함시켜 12개 유형을 제시한다.   특별히 미주 한인교회가 동질문화를 유지하면서 다문화 사역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통역모델과 다세대 모델 유형을 제시함으로써 이민 1세대와 이민 미래세대를 다문화 공동체로 구별하였다.   다문화 사역을 위해서는 '미주 한인교회가 한인이 아닌 타민족을 전도하고 회심한 그들을 한인교회에 머물도록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무엇보다 모든 이민교회가 다문화 사역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전환 가능성을 진단해야 한다. 교회가 있는 지역과 목회자와 교인들이 다민족 다문화 상황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고 다문화 사역의 필요성을 공감해야 한다. 외부적으로 다문화 사역을 실천하려면 지역사회의 다민족 주민을 섬겨야 한다. 내부적으로는 다민족으로 구성된 찬양팀이 다문화 속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방법이다.   21세기 들어오면서 K문화가 음악, 음식, 웹툰, 드라마, 영화 등으로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아프리카, 중동지역에 이르기까지 확산하고 미국과 유럽 주류사회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와 같은 문화적 조류에 힘입어 한인교회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장점과 함께 한국적 영성을 활용한 다문화 사역을 창조할 수 있다. 그동안 한인 자녀들에게 실시해 오던 한글학교 교육을 영어권 현지인들을 위해 개방할 수 있다. 영어로 한글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들을 모아 한글을 가르치면서 한인교회를 자연스럽게 방문하도록 이끌면 한인교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다문화 사역은 미주의 작은 한인교회에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미주 한인교회의 목회자는 다문화 사역을 위해 현지화된 다문화 사역의 신학적 이론과 목회 정신을 수립하고 한인교회의 성도는 선교적 다문화 사역을 생활화하여 미국의 미래 교회의 다문화 사역과 영성을 한인교회에서 찾을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goodchul@gmail.com 조철수 / 목사.맥알렌세계선교교회기독교와 사회물리학 다문화 선교 다문화 협력교회 다문화 동맹교회 다문화 교회

2024-05-13

한인 목사, 미국교회 담임으로 추대

30년 가까이 '씨월드 침례교회'의 담임으로 봉직하고 있는 이호영 목사가 함께 예배처소를 나누고 있는 미국교회의 담임목사로 추대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목사는 지난 1월부터 베이파크 지역의 '손라이트 처치(Sonlight Church)'의 담임목사도 겸해 사역하고 있다. 이 목사는 씨월드침례교회에서 지난 10일 열린 '제 27주년 기념예배' 소식을 알려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목사는 "교회를 개척한 이후 한 곳에서 형제처럼 사역해 오시던 미국교회의 목사님이 지난해 말 소천하시자 미국교회의 임직들이 교회를 맡아 시무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면서 "우리 교회의 성도님들의 의견을 모은 뒤 지난 1월7일부터 두 교회에서 목회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일 오전 10시에는 영어예배를 드린 후, 11시30분에는 한국어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손라이트 처치의 담임을 맡았던 고 헨리 피터슨 목사가 지난해 12월 초 84세를 일기로 소천하자 영어 설교가 가능한 이 목사가 두 교회의 성도들을 이끌며 예배를 드려오다 올해 초 정식으로 추대를 받은 것이다.     이 목사에 의하면 손라이트 처치는 샌디에이고 미션베이 인근 4에이커 부지에 1만2000 스퀘어피트 크기의 자체 건물을 갖고 있는 교회지만 교인의 수가 점점 줄고 있고 남아 있는 교인들도 나이가 들면서 이번 기회에 아예 이 목사에게 교회를 맡겨 세대와 인종을 아우르는 다문화 교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이 목사는 "앞으로 우리 교회가 이민교회의 하나의 모델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이민의 역사가 깊어 갈수록 영어권 자녀들이 교회를 많이 떠나 간다. 하지만 그들이 성인이 되어 가정을 이룬 뒤 돌아오고 싶어도 언어문제 때문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교계 실태를 전했다.   씨월드 침레교회측은 손라이트 처치와 하나의 공동체로써 이민사회가 처해 있는 그 모습 그대로를 담은 다문화 교회로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앞으로 목표를 밝혔다. 이 목사는 "이같은 비전을 나눌 수 있는 차세대 목회자를 찾아서 목회의 장을 연결해 주는 것이 내 마지막 소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열린 기념예배는 두 교회의 성도들이 함께 모여 지나간 역사를 반추하는 특별순서와 찬양을 부르고 새로운 비전을 알리는 설교와 축사 등으로 은혜 가운데 열렸다. 서정원 기자미국 목사 씨월드 침례교회 한인 목사 다문화 교회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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